2주년 맞은 '로스트아크'…PC방 '톱10' 인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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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게임대상 수상작…초심 강조하며 장기 흥행 예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 중인 '로스트아크'가 두 돌을 앞두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대세로 자리매김한 모바일 게임과 외산 게임의 강세를 딛고 PC 온라인 게임의 시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가 개발해 서비스 중인 로스트아크가 오는 7일 출시 2주년을 맞는다. 로스트아크는 7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8년 1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판타지풍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난 2014년 지스타에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첫 공개 이후 세계적 관심을 받은 로스트아크는 다수의 적을 한꺼번에 처치하는 '핵앤슬래시' 방식의 전투와 다양한 클래스, 각종 컷신을 앞세운 스토리텔링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 게임은 론칭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35만명을 달성하며 기대작다운 면모를 과시했으며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비롯해 5개 부분을 석권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8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스마일게이트RPG에 안기며 '크로스파이어', '에픽세븐'과 함께 스마일게이트의 핵심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주년을 앞둔 현재까지 안정적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5일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종합 순위 9위(점유율 1.6%)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넘게 서비스된 장수 흥행작이 가득한 PC방 시장 '톱10'에 최근 출시작이 이름을 올린 건 로스트아크가 유일하다.

수없이 쏟아지는 경쟁작으로 인해 3개월을 넘기가 힘든 모바일 게임과 달리 일단 궤도에만 올려놓으면 장기간 매출과 인기가 보장되는 PC 온라인 게임의 강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게임업계는 로스트아크의 성공은 모바일 게임의 초강세로 입지가 점차 위축되는 PC 온라인 게임 시장성을 입증한 사례로 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 10월 28일 업데이트 된 '섬 점령전'을 끝으로 8월 12일부터 진행해온 대규모 시즌2 업데이트를 마무리 지으며 장기 흥행을 위한 밑그림도 완성한 상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클래스인 '스카우터'와 '리퍼'를 비롯해 신대륙 '파푸니카' 등이 추가됐으며 항해와 생활 시스템을 개편하고 장비 획득 방식도 개선했다.

'로스트아크'의 신규 직업 '스카우터'. [사진=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의 신규 직업 '스카우터'. [사진=스마일게이트]

아울러 회사 측은 지난 4일부터 4주 동안 2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예고했다. 올해 3월 진행한 '로스트아크 아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게임 속 아바타와 탈것으로 구현하고 이를 게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개발 총괄을 맡은 금강선 로스트아크 디렉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렉터의 2주년 감사 편지'를 게재했다. 이 편지는 지난 2년간의 서비스를 돌아보며 느낀 소회와 로스트아크 이용자에 대한 감사의 인사가 담겼다.

금 디렉터는 초심을 언급하며 "서비스 2년이 된 지금 그 말을 얼마나 지키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 고민해본다"며 "마음이 무겁다. 아마도 우리가 다짐했던 목표와 여러분들과 했던 약속에 여전히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로스트아크가 개발할 콘텐츠들, 여러분들과 약속했던 콘텐츠들까지 함께 정리해서 조만간 여러분들을 찾아뵙고 미래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또한 "여러분과 저희들은 운명 공동체와 같다. 그래서 여러분이 느끼는 감정들을 저희도 함께 느끼며 보내주시는 질책도 더 나아지길 바라는 안타까운 마음에 보낸다는 것을 분명히 느낀다"며 "분명하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로스트아크가 되도록 계속해서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고 나아가려 한다. 과분한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RPG는 러시아와 일본에 이어 다른 글로벌 지역까지 로스트아크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모바일과 콘솔 등 플랫폼 다변화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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