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의장이 오는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국감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한다.
당초 스마일게이트에서는 양동기 대외협력 사장이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성준호 의장으로의 증인 변경이 신청, 최종 채택됐다.
19일 국회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회 환노위는 고용노동부 종합국감을 1주일 앞두고 성준호 의장의 증인 신청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주 전체회의를 통해 이 같은 사항이 의결됐다.
성준호 의장의 국감 출두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에서 불거진 '장시간 노동' 문제로 인해서다.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은 지난 8월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을 청원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도 장시간 노동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청원을 받아들여 지난주부터 스마일게이트에 대한 근로감독을 진행 중이다.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최근 계열사 직원 대상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최근 3개월 간 주 평균 52시간 이상 근무한 직원이 전체의 12.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근무를 하고도 연장근로수당 및 대체휴가 등을 받지 못한 인원도 42.9%로 조사됐다.
이에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이달 초 양동기 사장을 스마일게이트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당초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겸 최고혁신책임자(CVO) 출석을 요구했으나 조율을 통해 양 사장으로 바꾼 것. 이후 강 의원은 성준호 의장으로 증인 변경을 요구했고 여야 간사 합의 등을 통해 최종 채택됐다.
성준호 의장은 지난 7월 구성된 '그룹 IP(지식재산권) 경영 협의체'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대표도 겸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내 근로 환경 등에 대해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 측은 "국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에서는 차상준 스마일게이트 노조 지회장도 참고인으로 출석해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IT업계의 장시간 노동 관행 등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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