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최근 일주일 사이 4%p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사기사건에 현 정부, 여당 고위인사들이 거론된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다시 오차범위 내에서 근접한 가운데 소수정당 중 민주당 민주당 출신들이 창당한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해 눈길을 끈다.
1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10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3%p 하락한 31.3%다. 국민의힘은 1.3%p 상승한 30.2%로 양당간 지지율 격차는 1.1%p다.
민주당의 경우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권(13.7%p↓), 경기·인천(5.9%p↓)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령별로 20대(13.3%p↓), 40대(8.3%p↓), 정치적으로 진보층(13.0%p↓)에서 크게 하락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반대로 대전·세종·충청권(9.7%p↑), 서울(3.5%↑), 경기·인천(3.4%p↑) 등에서 크게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20대(11.2%↑), 40대(3.1%p↑)에서 크게 상승했다. 추석 연휴 직전 민주당 상승, 국민의힘 하락 양상이 나타난 것과 반대다.
이같은 흐름은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사기사건과 관련 청와대 강기정 전 정무수석, 민주당 이낙연 대표 등 고위 인사들이 언론에 거론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북한군에 사살된 월북 추정 공무원 유가족과 청와대의 편지 논란도 비슷한 시기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소수정당 중 열린민주당이 9.4%로 전주 대비 3.1%p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진보 성향 일부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정의당은 전주보다 0.7%p 상승한 5.8%, 국민의당은 1.4%p 하락한 4.8%로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6%p 상승한 45.4%다. 부정평가는 1.8%p 하락한 50.0%, '모름·무응답'은 4.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14일 전국 18세 이상 1천50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다. 여론조사에 관한 기타 상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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