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민간인 피격 충격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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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YTN 9월 4주차 집계 '박덕흠 논란' 영향 지속 추석민심 '주목'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연평도 인근 해상 실종 민간인에 대한 북한군의 피격, 사망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

정작 국민의힘도 상승세를 얻지 못하고 지지율이 답보된 상태다. 박덕흠 의원이 수천억원대 피감기관 공사수주로 이해충돌 비판을 부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2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9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1%p 하락한 34.1%, 국민의힘은 0.4%p 하락한 28.9%로 나타났다. 남북 대화, 교류협력에 적극적인 여당 차원에선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지만 여야가 나란히 소폭 하락에 그친 것이다.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민주당은 권역대별로 대구경북에서 7.6%p 하락한 22.1%로 낙폭이 가장 컸으며 대전세종충청에서 4.4%p 하락한 29.6%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20대 4.9%p 하락한 27.2%, 70대 이상 3.2% 하락한 22.6%를 기록했다. 30대의 경우 4.1%p 오히려 상승한 42.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 대구경북에서 5.5%p 하락한 34.6%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은 4.8%p 올라 32.2%를 기록했다. 광주전라의 경우 4.3%p 상승한 16.3%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20대에서 6.2%p 하락한 21.3%를 기록했다. 70대 이상에선 4.2%p 상승한 37.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25일 이뤄졌다. 21일의 경우 일간 기준 민주당은 34.5%, 국민의힘은 27.9%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평도 피격사건 전말이 알려지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 메시지가 전달된 25일 민주당은 33.3%, 국민의힘은 29.9%를 기록했다. 9월 4주차 집계에서 추세상으론 민주당 약세, 국민의힘 상승세가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7%p 하락한 44.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1.4%p 상승한 41.5%로 북한의 실종자 피격사건 영향이 정당보다 크게 반영됐다. 24일의 경우 일간 기준 53.9%까지 부정평가가 상승, 지지율은 42.6%까지 하락했으나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 메시지가 공개된 25일 부정평가는 51.3%로 하락, 긍정평가는 45.5%까지 반등했다.

일단 북측은 사건 전말과 시신수습을 위한 청와대의 공동조사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야당은 청와대 대응을 둘러싼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 표명을 두고 진정성 논란도 지속될 수밖에 없어 실제 추석 민심이 여당과 청와대에 어떻게 반영될지 미지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0%p다. 여론조사 관련 기타 상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여론조사선거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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