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독일 식품가공 기술업체 GEA그룹이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시뮬리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1천900여명 임직원이 이용하는 구내식당 방역을 강화했다.
28일 다쏘시스템에 따르면, GEA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 3월 폐쇄된 구내식당의 가상 모델에서 바이러스 비말 전파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또 해당 결과에 따라 식당 운영을 재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다쏘시스템과 GEA그룹이 함께 구축한 가상 구내식당 '3D 버추얼 트윈 모델'에서 공기 중 감염 가능성을 검토하고 안전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여기서 진행된 시뮬레이션 변수에는 이용자 기침, 재채기 등 바이러스 감염증세를 보이는 경우를 포함했다.
해당 결과를 통해 GEA그룹은 비말 확산 경로, 식기와 테이블 등 표면 오염 가능성, 비말 농도가 높은 구역 등을 파악했다. 이후 구내식당 출입구 변경, 좌석배치, 조리 공간과 식사공간 분리, 환기 시스템 개선 등 추가 조치를 취했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직원들의 안전이 보장돼야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하면 바이러스 확산을 사전에 검토하고 안전한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릭 니체 GEA그룹 엔지니어링 표준·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2주일 내로 시뮬레이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해당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치를 진행해 구내식당을 다시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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