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홈플러스가 안산점, 대전탄방점에 이어 대전둔산점까지 매각하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홈플러스는 대전둔산점의 자산유동화가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유통업의 불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격한 매출감소가 이어진다는 이유로 오프라인 점포의 매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홈플러스는 지난해 7조3천2억 원의 매출과 5천32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은 2018년 대비 4.7% 줄었고 순손실 폭도 확대됐다. 올해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 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3개 내외의 점포를 유동화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 7월 안산점과 대전탄방점이 매각됐으며 이번에 대전둔산점까지 매각을 확정지었다.
홈플러스는 이번 유동화 조치로 얻은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동성 확보와 '올라인' 유통업체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점포 근무 직원 및 몰 입점 점주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소 1년 이상의 충분한 기간 동안 영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 안산점, 대전탄방점과 마찬가지로 근무 직원의 고용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둔산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되거나 온라인 사업,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으로 이동될 예정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2018년 부천중동점과 동김해점의 영업 종료 당시에도 해당 점포 직원 전원을 인근 점포로 재배치하며 고용안정을 보장한 바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전둔산점의 영업이 안타깝게 종료되지만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은 절대 없다"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환배치가 이뤄질 각 사업장들의 현황과 직원들의 출퇴근 거리까지 고려한 면담을 진행해 전환배치에 따른 직원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점 점주가 변화에 유연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최소 1년 이상 영업을 유지하면서 충분한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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