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효과? 클라우드 분기 지출액 35조 돌파 '역대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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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305억 달러, 증가세 지속…시너지리서치그룹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2분기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액이 300억 달러(한화 약 35조8천700억원)를 돌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분기 기준 클라우드 지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클라우드 지출은 오히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3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이번 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지출액은 작년 2분기보다 75억 달러 증가하며 30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시너지리서치그룹]
[자료=시너지리서치그룹]

지난해 2분기와 2018년 2분기 지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5억 달러, 55억 달러씩 증가한 바 있다. 올해 증가분은 이보다 더 커 클라우드 시장에 코로나19 사태가 오히려 클라우드 확산의 동인 된 모양새다.

기업별로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우위가 두드러진다. 아마존은 33%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MS는 18%로 뒤를 이었다. 3위 구글도 9%로 점유율을 늘렸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클라우드 기업도 전 세계 시장의 1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리바바, IBM, 세일즈포스, 텐센트, 오라클까지 8개 회사가 전체 시장의 77%를 가져갔다.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상위 5개 기업이 80% 가까이 차지했다.

다만 이번 분기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로 AWS의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9% 증가한 108억 달러를 기록했다. AWS의 분기 매출 증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줌, 넷플릭스 등 화상회의나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클라우드 지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차량공유·여행 등 일부에서는 사용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59%를 기록했던 MS '애저'의 성장률도 47%로 내려갔다. MS는 애저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진 않는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은 올해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클라우드 시장은 성장중이다.

존 딘스데일 시너지리서치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클라우드 시장은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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