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에 트래픽 증가…통신업계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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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교 인근 유무선 트래픽 점검, 안정적 서비스에 '만전'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사상 첫 중고교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 가운데 시행 첫날 통신 네트워크 운용 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9일 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에 들어갔다. 시행 첫날이라 일부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는 않았으나 트래픽 처리 등과는 무관한 문제로 풀이된다.

9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날 네크워크 트래픽은 기존보다 소폭 증가하기는 했으나 전체적인 망 트래픽 상황 대비 증가폭은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신 4사는 "온라인 개학으로 트래픽이 소폭 증가 했으나 전체적인 트래픽 수용면에서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며 "향후 온라인 개학 확대에 따른 트래픽 폭증에도 원활한 운용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 중고교가 중3, 고3부터 온라인 개학을 실시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 중고교가 중3, 고3부터 온라인 개학을 실시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앞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는 전국 초중교 인근 유무선 트래픽을 자체 점검하는 등 학생들의 온라인 수강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를 마쳤다.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10시 20분까지 30여 분간 EBS 온라인클래스 사이트 접속 오류가 일부 발생하기도 했으나 이는 통신 네트워크와는 무관한 문제로 나타났다.

정부와 EBS가 현재 접속 지연에 대한 뚜려한 원인 파악에 나선 가운데 통신망이나 클라우드 서버 보다는 애플리케이션 문제로 추측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중학교 3학년은 약 45만명, 고등학교 3학년은 약 50만명 수준이다.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16일 온라인 개학이 전면 실시되면 전국 540만명의 트래픽을 감당해야 한다. 이에따라 각 통신사는 네트워크 점검 등 차질 없는 운용을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앞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트래픽 증가량을 미리 예측, 무선 수용 용량을 증설했다. 유선 트래픽 병목 구간도 우선적으로 용량을 증설했으며, 트래픽 밸런싱 및 최적화 작업 등 선제적 조치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인프라 관제센터의 종합상황실과 전국 6개 운용상황실에서 트래픽 증감추이를 모니터링해 분석, 실시간 대응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역시 EBS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를 단독 제공 중으로 동시 접속 증가에 따른 트래픽에 대비, CDN 수용 용량을 기존 1 테라바이트(TB)에서 2TB로 증설했다. 또한 온라인 개강 후 접속량 증가를 겪고 있는 자사 전용회선 이용 14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역폭 업그레이드도 진행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전국 초중교 인근 유무선 트래픽을 자체 점검을 하는 등 정부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KT 역시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 종합상황실과 전국 6개 지역상황실에서 트래픽 변도 추이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실시간 대응을 통해 학생의 온라인 수강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통신망 운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마곡사옥에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비상 인력이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교 원격 강의 지원을 위한 대역폭 무상 확대를 초중고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EBS 등 교육관련 콘텐츠 데이터를 무료 제공하는 등 원활한 온라인 개학 지원을 위해 네트워크 모니터링을 포함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PTV와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지난 6일부터 EBS 라이브 강의를 포함한 초·중·고 학년별 학습콘텐츠를 채널별로 전문화해 실시간 제공 중이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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