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경북 구미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에 이어 LG이노텍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LG이노텍은 1일 구미1A공장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미1A공장은 LG이노텍의 주력 제품인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라인이다.
LG이노텍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즉시 구미1A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근무 중이던 직원 전원을 자택 대기하도록 했다. 공장은 오는 2일까지 전체 폐쇄되며 현재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LG이노텍은 보건 당국과 협의해 안전하다고 판단할 경우 오는 3일부터 공장을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방역 당국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임직원과 고객, 협력사 관계자들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적극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미시에 공장을 둔 전자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비상이다. 이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미사업장에는 네트워크사업부와 무선사업부 공장이 있는데 두 공장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LG디스플레이도 구미공장 내 은행에서 근무하던 은행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을 일시적으로 전체 폐쇄하고, LG디스플레이도 모듈공장 등 일부 생산시설을 폐쇄하면서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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