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조주연 대표 대신 호주 출신의 외국인 수장을 또 다시 내세운다.
한국맥도날드는 앤토니 마티네즈(Antoni Martinez)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마티네즈 신임 대표는 한국맥도날드를 이끌며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딜리버리, 미래형 매장(EOTF, Experience of the Future), 디지털에 집중하는 현 사업 전략을 계속 추진해 나가게 된다.
앞서 조주연 대표는 지난 16일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메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다른 목표가 생겼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사퇴 사실을 알렸다. 조 대표는 맥도날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첫 한국인이자, 여성 사장이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지난 8년간 맥도날드 브랜드를 위해 헌신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조주연 대표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조 대표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앤토니 마티네즈 신임 대표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호주 남부지역 총괄 디렉터로 근무하며 300여 개 매장의 운영·마케팅·교육을 총괄하고 80여 가맹점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아 왔다.
마티네즈 신임 대표는 2000년 호주 빅토리아주 맥도날드 레스토랑의 시간제 직원인 크루(Crew)로 맥도날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8년 호주 디킨 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취득한 뒤 멜버른 맥도날드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를 거쳐 호주 남부지역의 레스토랑 개발 총괄 디렉터로 근무한 바 있다.
마티네즈 신임 대표는 "지난 수년간 혁신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한국에서 강력한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탄탄한 2020년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고객에게 더욱 집중함으로써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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