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이마트가 유통 단계를 혁신해 도매가 수준의 고구마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올해 첫 수확한 햇 밤고구마를 도매가 수준으로 판매하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마트는 유통 혁신을 통해 지난해 11월 선보였던 밤고구마 대비 40%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
먼저 '600톤 계약재배'를 통해 유통 단계를 줄였다. 계약재배는 개별 농가와 사전 계약을 맺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농가와 이마트가 같이 관리해 매입하는 것으로, 이마트는 이를 통해 기존 농가·도매시장·협력회사·이마트 등 4단계 유통 단계를 농가·이마트로 단순화해 물류비용을 절감했다.
이를 통해 농민은 판매에 신경 쓰지 않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으며, 이마트는 뛰어난 생산자의 상품을 대량으로 관리함으로써 사료 및 수도료 등 생산비용을 줄여 고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세 번째는 이마트 자체 저장시설을 통해 저장비용을 최소화했다. 통상 고구마는 보통 9-11월 수확 후 저장고에 저장해 다음해 수확시기까지 소비한다. 기존 갓 수확한 고구마는 농가·큐어링시설·저장시설·이마트 등 각각의 단계에서 이곳 저곳을 돌며 저장 비용이 중복으로 들었다.
하지만 이마트는 자체 저장시설인 이마트 후레쉬센터를 통해 병원균 침투를 막기 위한 작업인 '큐어링' 뿐만 아니라 저온저장, 선별, 당도조절을 한곳에서 진행하여 저장비용 절감을 이뤄냈다. 또 '큐어링'이 끝난 후, 이마트 품질 안전센터에서 수확 전 토양, 농업용수, 고구마 원물 등을 수거하여 안전성 검사를 거쳐, 최종 합격한 고구마만이 저장고에 들어가도록 해 저장 비용과 함께 신선도도 함께 잡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계약재배를 통해 다양한 유통단계를 줄여 1년간 판매할 높은 품질의 고구마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었다"며 "이마트 후레시센터의 고급 저장기술을 통해 더욱 맛있고 신선한 고구마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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