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아동보호분야에 스카이십을 띄운다.
KT(회장 황창규)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아동보호분야에 KT의 무인비행선인 스카이십을 도입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발표했다.
행사는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본사에서 4일 오후에 이뤄졌으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과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 윤혜정 단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MOU 체결을 계기로 KT와 유니세프는 스카이십을 통해 세계 아동보호와 교육에 앞장설 예정이다.
KT 스카이십은 비행선과 드론의 장점을 결합한 무인 비행선으로 최대 풍속 13m/s의 바람에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며, 최대속도 80km/h, 최대 6시간 비행, 5kg 용량까지 적재할 수 있다. KT는 이 스카이십에 원격관제, 조종, 통신, 풀HD 영상 수집 및 백신 및 혈액 등 의약품 운송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스카이십은 호수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이뤄지는 아동 불법 노동을 순찰에 활용된다. 또 운용 중 수집한 데이터들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아동 노동실태 현황 분석에 활용할 계획이다.
KT와 유니세프는 내년 초 아프리카 가나에서 ▲디지털맵핑 ▲아동노동근절분야에 스카이십을 활용할 예정이다. '디지털맵핑'은 지형 데이터 이미지 분석으로 디지털 맵을 생성하는 기법으로 스카이십을 통한 측정이 위성보다 정확도가 높다.
스카이십이 수집하는 고화질 이미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명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열악한 지역의 지형분석과 가구조사가 가능해진다. 이 데이터들은 국가인구통계조사에 활용될 예정이며, 동시에 수집한 교육시설과 인프라 정보는 향후 아동 교육 증진 목적으로 유니세프에서 활용된다.
한편, KT는 지난 8월부터 아프리카 가나 보건부 및 가나 보건청과 협력하여 로밍데이터로 해외감염병과 국내 풍토병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는 GEPP 서비스를 런칭하고, 글로벌 감염병 예방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은 "금번 KT와 유니세프의 협약은 빅데이터와 드론 등 KT의 ICT 기술이 아동보호분야에 기여하는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KT는 앞으로도 아동보호와 글로벌 보건 안보 증진에 앞장서며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 개발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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