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첫 번째 4도어 스포츠카를 내놓으며 고성능차 대중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로백 3.2초, 639마력 등 압도적인 성능은 물론 4도어로 실용성을 자랑한다.
벤츠코리아는 14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AMG GT 4도어 쿠페 출시를 기념해 미디어 대상 'AMG 퍼포먼스 드라이브' 행사를 열었다. AMG GT 4도어는 국내에 지난 2일 출시된 바 있다.
지난해 5월 개장한 'AMG 스피드웨이'는 메르세데스-AMG 브랜드가 처음으로 적용된 서킷이다. 그만큼 한국을 고성능 모델 성장의 주요 거점으로 생각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AMG 브랜드를 한국에서 가장 포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레이싱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AMG는 스릴과 빠른 스피드를 대변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AMG GT 4도어 쿠페는 메르세데스-AMG가 독자 개발한 세 번째 모델이자 처음으로 내놓는 4도어 스포츠카다. 스포츠카의 엔지니어링을 4-도어 패스트백 구성과 결합시켜 일상에서의 실용성을 갖췄다.
상위모델인 GT 63 S 4매틱은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 639마력, 최대 토크 91.7kg.m로 AMG 모델 중 가장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GT 43 4매틱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367마력, 최대 토크 51.0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불과 3~4초에 불과하다. GT 63 S 4매틱은 3.2초, GT 43 4매틱은 4.9초다.
다양한 첨단 기술이 탑재돼 높은 수준의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제공한다. GT 63 S 4매틱에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인 AMG 라이드 컨트롤이, GT 43 4매틱에는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기본적으로 AMG GT 4도어 쿠페는 AMG 기술이 집약된 사륜구동 시스템 'AMG 퍼포먼스 4매틱+'가 적용됐다. 프론트와 리어 액슬 간의 토크를 지속적으로 계산하고, 운행 환경과 운전자의 조작을 고려해 토크를 분산시킨다. 또한 후륜구동에서 사륜구동으로, 사륜구동에서 후륜구동으로 매끄럽게 변경할 수도 있다.
특히 AMG GT 63 S 4매틱의 경우 리어 액슬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도 적용됐다. 고속으로 주행하거나 코너링할 때 한쪽 바퀴가 과도하게 미끄러지는 것을 제어해줌으로써 최적의 접지력을 제공한다. 액티브 리어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도 함께 작동해 접지력을 더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가능케 한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AMG는 쿠페부터 세단, SUV에 이르기까지 성능 외에도 스타일적인 요인들도 갖추고 있다"며 "디자인, 주행감, 강력한 엔진 사운드 등 총체적으로 많은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AMG는 하나의 제품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자체가 브랜드"라며 "한국에서 보다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MG GT 4도어 쿠페 가격은 부가세 포함 GT 63 S 4매틱 2억4천만 원대, GT 43 4매틱 1억3천만 원대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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