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시작부터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자유한국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방통위 국감에서 노트북 앞에 '가짜위원장 한상혁은 즉시 사퇴하라'는 유인물을 붙여 놓았다.
여당은 한국당 의원들이 유인물을 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야당 의원들은 한 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섰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위원장은 청문회, 대통령 임명을 거쳤다"며 "(한국당 의원들이) 유인물을 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방통위원장의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한 채 임명됐다"며 "방통위원장으로서 인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지상파 3사 사장단과 회동에서 미디어 비평 강화 등을 요구했는데 이는 노골적인 편성권 침해"라며 "정치편향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웅래 과방위원장은 "국회법상 국감에 유인물을 갖고 오려면 상임위 위원장들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한상혁이 가짜라면 우리도 가짜냐며, 유인물을 떼자"고 강조했다.
한국당 과방위원들은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됐지만 유인물을 떼지 않았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법은 따져봐야할 문제"라며 "다수 여댱 횡포에 맞서는 소수 야당의 정치적 의사 표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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