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화웨이가 국내 이동통신 3사와 5G 독립모드(SA) 장비 공급 등에 관해 협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숀 멍 한국화웨이 CEO는 지난 19일 '화웨이 커넥트 2019'가 열린 중국 상하이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내년 상용화하는 5G SA 장비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숀 멍 CEO는 "화웨이의 5G 기술은 이통3사가 모두 앞서 (5G NSA 장비 도입과 관련해) 내부적 평가와 테스트를 상세하게 진행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이통3사가 모두 SA 준비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가성비가 뛰어나고 높은 성능을 갖춘 화웨이 장비로 한국의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자신했다.
이통3사는 지난해 초 5G NSA 장비 도입을 위해 장비제안요청서(RFP)를 각 장비업체들에게 발송한 바 있다. 이후 이통3사는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기 전까지 각자의 요구사항에 맞는 장비를 검증, 선택하는 절차를 거친다. 즉, 국내 이통3사는 이미 화웨이의 기술 역량에 대해 사전 파악이 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결과적으로 화웨이는 기존 LTE 때 장비를 도입한 LG유플러스를 제외하고 SK텔레콤과 KT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진정한 5G 실현을 위한 SA 상용화는 무선의 근간인 유선까지도 5G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장비업체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더욱이 LTE 대비 촘촘한 커버리지를 구축해야 하는 5G이기에 유선에서 무선으로 공급체인을 확장시킬 수도 있다.
숀 멍 CEO는 "통신사업자 측면에서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축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라며, 화웨이 장비의 강점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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