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이 인공지능(AI) 트레이닝 클러스터 플랫폼을 깜짝 공개했다.
화웨이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화웨이 커넥트 2019'에서 AI 트레이닝 클러스터인 '아틀라스 900'을 선보였다.
앞서 화웨이는 '아틀라스 AI 컴퓨팅 플랫폼'과 함께 다양한 하드웨어를 공급한 바 있다. 아틀라스 AI 컴퓨팅 플랫폼은 화웨이의 AI 프로세서인 어센드 시리즈 칩셋으로 구동된다.
스마트시티나 통신사, 금융, 인터넷 및 전력 같은 응용분야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천문학이나 일기예보, 자율주행, 석유 탐사 등 다양한 과학 연구 및 비즈니스 혁신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이같은 화웨이 AI 역량을 집결해 구축한 새로운 클러스터 형태의 플랫폼이 '아틀라스 900'이다. 수많은 어센드 프로세스를 결합해 구성되기 때문에 일종의 서버실과 비슷한 형태로 설계됐다. AI 플랫폼을 도입하고자 하는 파트너사들에게 기반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발표된 아틀라스900은 어센드910 1024개로 구성됐다. '어센드 910'은 어센드-맥스 칩셋 시리즈로 최신 AI 프로세서다. 1년 동안 개발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
어센드 910은 반정밀 부동 소수점(FP16)1,2 관련 256 테라플롭스(TeraFLOPS)3의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정수 정밀도 계산(INT8)4 관련해서는 512 테라옵스(TeraOPS)5의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탁월한 성능 제공은 물론 최대 전력 소비가 당초 계획(350와트)보다 낮은 310와트에 불과하다.
화웨이는 AI 훈련 성과를 측정하는 업계 표준인 레스넷-50 모델을 활용해 아틀라스 900의 성능을 비교 발표했다. 경쟁 벤더의 경우 76.8초, 70.2초 정도 소요되는 시간을 59.8초까지 단축, 약 10초 가량을 줄이는 결과를 보여줬다.
켄 후 순환회장은 "10초라는 시간은 굉장히 많은 차이"라고 강조했다. 가령 스프린터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해 두번째 스프린터가 도착하기 전까지 물 한병을 마시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는 것. 이러한 과정이 반복된다면 10초가 아닌 수만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아틀라스900의 사례로 필립 다이아몬드 SKA 조직국장(Square Kilometre Array)이 나서 행성분석에 쓰이는 AI 성능을 소개하기도 했다.
기존 시스템으로 천문학자가 20만개의 이상의 행성으로 구성된 남반구 하늘과 같은 은하를 찾는데는 169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아틀라스 900으로 10.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
뒤 이어 등장한 가오 웬 중국 공학 아카데미 회원이자 북경대학교 교수 역시 펭쳉 클라우드 브레인 AI를 위한 화웨이의 클라우드 EI 클러스터 서비스를 발표했다.
켄 후 순환회장은 "아틀라스900 연산능력을 파트너들이 가능한 빨리 손에 넣기를 바리기 때문에 화웨이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중국)=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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