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고? 신세계, 자동결제되는 셀프매장 문연다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신세계아이앤씨가 자동결제 기술인 '저스트 워크아웃'을 적용한 미래형 유통 매장을 선보인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한 신규 데이터센터에 구축되는 이 매장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 운영 기간을 거친 후 오는 30일부터 일반 고객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매장 내 기술 운영은 신세계아이앤씨, 상품 공급 및 매장 운영은 이마트24가 담당한다.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은 SSG페이나 이마트24 앱을 통해 발급된 입장 QR코드를 스캔한 후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별도의 상품 바코드 스캔·결제 등의 과정이 없이 쇼핑 후 매장을 나가면 SSG페이로 자동 결제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 매장을 통해 저스트 워크아웃 기술을 선보인다. 아마존의 무인 매장인 아마존고(Amazon Go)처럼 매장 내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고객의 쇼핑 동선을 추적하고 상품 정보를 인식한다. 컴퓨터 비전 기술 고도화로 아마존고보다 적은 30여 대의 카메라만으로 고객의 쇼핑 동작을 인식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여기에 간편결제 플랫폼 SSG페이와 클라우드 기반 결제단말기(POS)시스템을 사용해 자동결제 기술을 완성했다.

SSG페이 앱으로 고객이 구매한 상품·결제 내역이 전송되기까지는 짧게는 5초에서 길게는 5분 정도 소요된다. 아마존고보다 결제 시간을 단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스마트 밴딩머신 존도 구축했다. 최대 5개 상품을 한번에 결제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교통카드, 간편결제 등 원하는 방법으로 결제할 수 있다.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신세계아이앤씨 셀프 매장은 자사가 연구개발중인 다양한 기술을 시험·적용하는 혁신적인 테스트베드 매장"이라며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리테일테크를 체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컴퓨터비전, 클라우드 POS 등 리테일테크를 모듈화해 필요한 기술만 골라쓰는 솔루션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