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KT가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과 손을 잡았다.
VM웨어에 이어 MS, 오라클까지 글로벌 IT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는 것으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28일 KT에 따르면 이달 들어 MS, 오라클과 클라우드 사업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KT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고객 상황에 따라 MS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가령 금융사는 KT가 이달 출시한 'KT 금융 전용 클라우드'에서 중요정보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해외 이용 시스템을 위해서는 애저 클라우드를 쓰도록 쉽게 구성할 수 있다. KT는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위한 전문 컨설팅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으로 KT는 '글로벌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게 됐다. 그간 KT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부족으로 글로벌 서비스에는 한계가 있지 않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MS 애저의 경우 전세계 54개 리전에서 제공되는 강점을 갖고 있다.
더불어 오라클과 협력을 통해 대형 기업 고객들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수요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개설한 오라클의 국내 데이터센터는 KT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구축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델테크놀로지스 자회사인 VM웨어와는 지난해 11월부터 'VM웨어 온 KT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이는 대다수 기업이 사용중인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 환경을 KT 클라우드로 그대로 가져와 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KT는 다음달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 이름도 바꾼다. 2011년 3월부터 써온 'KT 유클라우드 비즈' 대신 앞으론 'KT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내달 초까지 도메인 이름 변경 작업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주성 KT 클라우드 사업담당 상무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고객사들이 국내와 해외에서 원활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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