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태극기 역사 알리기 캠페인'과 '독도사랑 에코백' 등 애국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GS리테일이 일본 제품 판촉 판매를 진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경쟁사들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 확산과 함께 앞다퉈 일본 제품을 배제하거나 발주 중단 조치를 취한 것에 대비되는 모습이라는 주장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서울 일부 지역 GS수퍼마켓 점포에서 일본산 맥주와 사케 등의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GS수퍼마켓은 세계 맥주 상품을 대상으로 4캔·6캔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가운데 프로모션 상품에 아사히, 아사히 블랙, 삿포로, 산토리, 기린이치방 등 일본 맥주를 포함시켰다. 이 외에도 GS수퍼마켓은 삿포로, 아사히 병맥주와 저도주인 스위토, 츄하이 요구르트 등도 할인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은 특정 직영점 직원의 실수로 발생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또 일본 제품에 대한 프로모션 코드를 메인 전산에서 삭제했기 때문에 진열된 상품을 계산하려 할 때 프로모션 가격이 적용되지 않으며, 일본 제품에 대한 발주도 전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직영점 MD들을 통해 일본 제품을 제외한다는 내부 교육을 끊임없이 실시하고 있다"며 "특정 점포 직원이 새로 매대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진열 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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