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 최근 1조원 규모의 손실이 예상돼 논란이 일고 있는 파생결합펀드(DLF) 상품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와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번 주 중으로 판매 은행에 대한 현장조사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약 1조원 규모의 DLF 손실에 대한 실태 조사를 마쳤다. 금감원은 이날 중으로 국회에 조사 결과를 보고한 후, 구체적 피해 현황과 대응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쉽게 말하면 해외 금리나 환율 등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 3~5%의 지급하되, 그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땐 원금이 깎이는 상품이다. 심할 경우엔 전액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한마디로 고위험 상품이다.
최근 논란이 되는 DLF는 독일, 미국, 영국의 채권금리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DLS를 편입한 펀드들이다. 최근 독일과 영국 등의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원금 전액이 손실될 위기에 빠진 것이다. 그간 집계된 판매액만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최근 상품을 주로 판매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대한 서면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8일 조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19일 중으로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결과 보고서엔 손실현황과 대응안, 분쟁조정안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중으로는 이 상품들을 주로 판매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소비자들에게 투자의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불완전 판매가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 비이자 이익 확대를 위한 무리한 판매 압박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또 상품을 설계한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적정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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