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국민연금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하자, 재계가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국민연금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기금운용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를 전제로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지분 11.56%를 가진 2대 주주이면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 7.34%를 확보한 3대 주주다.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게 되면 민간 기업에 최초로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당자사인 한진칼뿐만 아니라 재계에서도 우려를 내비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국민연금의 경영 참여 결정이 선례로 작용해 경제계 전체로 확산되면 기업 활동을 더욱 위축시켜 투자나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표명했다.
한진그룹도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한진그룹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한진칼의 경영 활동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국민연금에서 정관변경을 요구해 올 경우 법 절차에 따라 이사회에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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