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반도체 수출호조에 6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가던 수출물량지수가 환율변동·유가상승 등 악재에 정밀기계·전기 및 전자기기를 제외한 전품목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9월 '2018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통해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개월만에 하락, 수입물량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출물량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증가했으나 화학제품, 수송장비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5.2% 하락했다. 8월 11.3% 올랐던 공산품은 5.3%하락했고, 국제유가 영향과 밀접한 화학제품과 석탄및석유제품은 각각 17.6%, 12.9% 떨어졌다.
수출금액지수는 전기및전자기기 등이 증가했으나 수송장비,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2.3%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석탄및석유제품이 증가했으나 전기및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2.1%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 등이 증가했으나 전기및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8% 하락했다.
아울러 9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3.0%)에 비해 수입가격(11.7%)이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7.8% 하락했다. 수출 단가가 떨어지거나 수입 단가가 오르면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하락한다. 전월대비로는 0.7% 상승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12.6%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에 수출물량지수를 곱하여 산출하는 것으로 수출 금액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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