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자유한국당이 '보수대통합'을 강조하며 연일 바른미래당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5일 "한국당은 촛불혁명의 청산 대상, 적폐청산 대상이다"면서 "한국당과 통합이란 것은 전혀 없고, 만약에 우리당에서 (한국당에) 갈 사람이 있다면 가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이) 내부적 쇄신을 하고 당협위원장 교체에 진력할 것이지, 어떻게 바꾸겠다고 방침 하나 나온 게 있느냐"면서 "어떻게 바꾸겠다는 기준 하나 없이 야당 통합과 바른미래당과의 통합하자는 것은 웃기는 이야기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손 대표는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탄핵시키고 구속시킨 정당과 무슨 통합 이야기가 나오냐"며 "한국당은 다음 총선에서 없어질 정당"이라며 거듭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중도개혁정당으로서, 우파를 통합하고 정치구도를 바꿔나갈 중심적인 정당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와의 접촉'을 묻는 질문에 "다른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접촉할 수는 있으나, 비대위원장 차원에서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전원책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꿈꾸는 것은 보수 단일대오로, 많은 의견을 수렴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바른미래당 중진의원 몇 명에게 만나고 싶다는 뜻을 이미 통보했고, 곧 세부적으로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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