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일자리를 만들라고 하니까 (문재인 정부는) 전부 공공기관을 동원해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국민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일자리는 안 만들고, 예산만 자꾸 늘려 예산 부담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어 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금요일 통계청이 낸 고용동향과 어제 산업연구원, 대한상회가 발표한 경기실사지수를 봐도 우리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면서 "정부·여당은 최악은 면했다고 자위하는데, 실업자가 9개월 넘게 100만 명이 넘고, 고용률도 4개월 연속 하락하는 것을 놓고 최악을 면했다고 하고 넘어가야 하는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일 '9월 고용동향'에 대해 "여러 가지 우려가 많았는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고용상황이 최악은 면한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자리 쥐어짜기와 단기일자리를 계속 만들면서 경제상황과 통계를 분식시키는 일에 골몰하고 있다"며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당은 전날(14일) '가짜일자리대책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청와대가 기획재정부를 통해 공공기관을 압박해 급조하는 단기 일자리가 불필요한 인력채용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치는 경우 업무상 배임 내지 국고 손실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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