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아마존이 미국 광고시장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에 이어 3위 사업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아마존이 세계 최대 e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광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3위 사업자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아마존이 구글검색이나 페이스북같은 광고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쇼핑 구매정보를 토대로 자사 e커머스 사이트에 맞춤형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워 광고주를 유치하고 있다.
이마케터는 아마존이 이 강점으로 올해 46억달러 광고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 아마존 전체 매출 가운데 4.2%에 해당하는 것이며 MS와 버라이즌 산하 오스보다 많은 액수다.
미국 디지털 광고시장은 640억달러 규모이며 구글과 페이스북의 두 회사가 이 시장 58%를 장악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에 비해 50억달러로 매우 작은 편이다. 하지만 아마존의 광고사업은 두 회사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이들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과 유럽 등의 규제기관은 일부 기업이 광고시장을 독점하는데 엄격한 규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광고사업 영업마진 높아 차세대 성장축으로
투자사 배런캐피털 애널리스트 아심 메흐라도 아마존이 광고사업으로 5년안에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가총액 업체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광고사업이 앞으로 클라우드 사업과 함께 아마존의 새로운 성장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는 이미 몇분기전부터 아마존의 매출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아심 메흐라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광고사업이 5년내 300억~500억달러 매출을 올리는 고마진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봤다.
광고사업은 영업마진이 유통이나 클라우드 컴퓨팅보다 높아 이익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마존은 고마진 광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파이어TV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 기반 무료영화 서비스 프리다이브를 준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개봉한지 오래된 영화나 TV방송을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 아마존은 영화방송 제작자들과 제휴를 통해 여기에 공급할 콘텐츠를 보강하며 이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마존은 광고시장에서 후발주자이지만 세계 최대 e커머스 사업자로 고객들의 상품구매 정보를 지니고 있어 구글이나 페이스북보다 정확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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