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앞으로 롯데슈퍼에서 '기가지니'를 통해 말 한 마디로 장보기가 가능해진다.
20일 롯데e커머스 사업본부와 롯데슈퍼는 KT와 연계해 '인공지능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장보기 서비스'는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와의 대화를 통해 롯데슈퍼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e커머스 사업본부는 롯데슈퍼의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하는 등 상품을 구매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110만 명의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는 KT는 말로 주문할 수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 플랫폼에 대한 부분을 담당한다. 롯데슈퍼는 인공지능 스피커로 주문 가능한 상품을 롯데프레시 서초 기준으로 6천 품목 준비했으며, 주문한 상품을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 e커머스 사업본부와 롯데슈퍼, KT는 외출이 불편한 고객들이 집에서 말로 편리하게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쇼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 특히 가사와 육아로 외출이 어려운 주부와 외출이 어려운 노약자들에게 쇼핑 편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장보기 서비스'의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기가지니, 롯데슈퍼 실행해줘"라고 말하면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후에는 TV 화면을 보면서 "찾아줘", "담아줘", "주문해줘" 세 가지 키워드만 말하면 쉽게 대화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롯데e커머스 사업본부와 롯데슈퍼, KT는 서비스 보안을 강화했다. 우선 의도하지 않은 주문이 발생되지 않도록 개인식별번호(PIN)를 통해 인증하는 절차를 포함시켰다. 연내에는 목소리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생체인증(FIDO) 기반의 음성결제가 가능한 지니페이(Genie Pay)를 도입해 음성 쇼핑의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재훈 롯데e커머스 플랫폼 1부문 상무는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편하고 직관적인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portation)을 통한 혁신적인 쇼핑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수경 롯데슈퍼 온라인 사업부문 상무는 "대화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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