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돌' 국내 1호 SW기업 비트컴퓨터 "헬스케어 플랫폼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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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영역 특화, 생태계 공헌 등이 장수 비결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국내 1호 벤처·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로 알려진 비트컴퓨터가 이달 창립 35주년을 맞았다. 의료정보 솔루션으로 성장해온 비트컴퓨터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비트컴퓨터는 20일 서울 왕십리 비트플렉스에서 임직원과 가족, 관계사, 협력사 직원들을 초대해 창립 3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비트컴퓨터는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이던 조현정 회장이 자본금 450만원, 직원 2명으로 청량리 소재 맘모스호텔 객실에서 맨손으로 시작했다.

이날 비트컴퓨터는 장수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에 대해 전문영역 특화, 생태계 공헌 등을 꼽았다. 비트컴퓨터는 국내 최초 상용 SW인 의료보험청구프로그램을 개발해 이제껏 의료정보와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해왔다.

또한 1990년 비트교육센터를 설립해 28년간 SW개발자를 키우는데 기여하고 있다. 창업자인 조 회장의 사재를 출연해 만든 '조현정 재단'은 올해 20기 장학생을 선발하고 지금까지 24억7천여만원을 지원했다.

의료정보 솔루션을 주력으로 해온 비트컴퓨터는 의료 관련 콘텐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통합의료정보 서비스 등을 통해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실행중이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의료정보 서비스 '클레머'를 출시했으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전자의료데이터(EMR) '비트U차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원격 협진 서비스 '비트케어플러스', 만성질환 모니터링 서비스 '비트케어' 등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조 회장은 "대부분의 국산 SW기업이 후발 주자로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고 시장의 편견과 싸우며 어려움을 겪는다"며 "비트컴퓨터는 척박한 환경에서 도전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우리가 속한 생태계의 조성과 활성화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회사 규모에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도 창업 당시의 초심과 원칙을 고수하겠다"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최장수 기업으로서 향후 50년 이상을 내다보는 회사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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