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업체(MSP) 메가존이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을 떼어내 메가존클라우드를 설립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1일 메가존에 따르면 지난달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분할해 자회사인 '메가존클라우드' 법인을 설립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했다.
기존 메가존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맡아온 이주완·조원우 공동 대표가 그대로 메가존클라우드를 이끈다. 메가존은 앞서 지난 5월 GE디지털코리아,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을 거친 조 대표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한 바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전체 인력은 현재 260명 가량 된다.
장지황 대표가 맡고 있는 모회사 메가존에는 기존 사업인 디지털 에이전시, 디지털 마케팅 등이 남게 된다.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시킨 이유는 클라우드 사업 전문성과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 전문화와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해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자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분할했다"며 "인력도 계속 충원해 이달 말이면 300여 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처음 AWS와 파트너십을 맺은 메가존은 최근 클라우드 사업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40% 가까이 늘었다. AWS 국내 최대 파트너사로 AWS 프리미어 파트너 자격도 획득한 바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AWS 클라우드 사업을 더욱 확장한다. 특히 향후 금융 분야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개인신용정보 등을 클라우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시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