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나타나고 있는 원화 강세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달러화 가치가 1주 만에 연 고점을 넘어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박춘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입장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점진적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가 맞물린 결과"라고 판단했다.
신흥통화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던 원화도 달러대비 약세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1097.7원으로 마감하며 박스권 상단에 근접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신흥국 통화 불안이 주식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는 상황에서 달러강세 및 원화 약세는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화 환산손실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에도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는 국면에서는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일정기간 지속된 바 있다는 설명이다. 6월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3천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매도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는 "원화 약세가 국내 수출기업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파급효과가 실물경기로 전이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며 "트럼프 보호무역정책이 현실화됨에 따라 글로벌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간과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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