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LG가(家) 4세인 구광모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장남이다. 친부는 구본능 희성전자 회장이지만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범LG가의 전통에 따라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아들로 입적해 경영 승계 수업을 받아 왔다.
1978년생으로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했다. 이어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과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치며 제조와 판매, 기획의 현장 경험을 쌓아 왔다.
2015년 (주)LG 상무로 승진한 이후 LG의 지속 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시장 변화에 주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고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를 지원했다. IT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아 콘퍼런스나 포럼 등에 참석하고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직접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는 LG전자의 성장사업 중 한 축인 B2B사업본부의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서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다.
LG그룹은 "구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지금까지 전략부문에서, 또 사업책임자로서 역할을 직접 수행하며 경영 역량을 쌓아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하는 방식이나 스타일은 고객과 시장 등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선제적으로 시장을 만들고 앞서가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 데 힘을 쏟으며, 철저한 실행을 중시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구 상무는 평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존중하고 야구 관람도 같이 즐기는 등 소탈하게 지내지만, 일에 있어서는 실행을 깊이 챙기고 실무진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까지 짚어낸다는 평가다.
이날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구 상무를 ㈜LG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이에 ㈜LG는 오는 6월 29일 오전 9시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구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구 상무는 구본무 회장(11.28%), 구본준 부회장(7.72%)에 이어 6.24%를 보유한 ㈜LG 3대 주주다.
▲ 구광모 상무 프로필
- 생년 : 1978년생- 학력 :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졸업
- 주요 경력∙ LG전자 재경부문 대리 입사 (’06년)∙ LG전자 재경부문 과장 (’07년)∙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 과장 (’09년)∙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 차장 (’11년)∙ LG전자 HE사업본부 부장 (’13년)∙ LG전자 HA사업본부 부장 (’14년)∙ ㈜LG 시너지팀 부장 (’14년)∙ ㈜LG 시너지팀 상무 (’15년)∙ ㈜LG 경영전략팀 상무 (’17년)∙ LG전자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 상무 (’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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