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LS그룹 계열 미국 전선업체 슈페리어에식스(SPSX)가 세르비아에 생산법인을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SPSX는 14일 구자열 회장과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SPSX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로부터 북쪽으로 약 90km 거리에 위치한 즈레냐닌 시에 1천850만유로(한화 약 250억원)를 우선 투자해 토지 4만㎡, 건물 1만4천㎡ 규모의 권선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향후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LS그룹에 따르면 SPSX는 올해 말까지 약 1만2천톤 생산능력(캐파)의 42개 권선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알렉산더르 부치치 대통령은 기공식 축사에서 "LS그룹의 투자에 감사하다"며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이번을 기회로 세르비아에 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자열 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SPSX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추가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며 "세르비아가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해외 기업과의 과감한 파트너십과 해외에 대한 투자 등을 주문한 바 있다. 이의 일환으로 LS전선은 지난해 폴란드에 전기차 부품(고전압 하네스) 생산 법인, 프랑스에 판매 법인 등을 설립했다.
한편, LS그룹은 LS전선·LS산전·LS엠트론·SPSX 등을 중심으로 총 11개의 유럽 법인 및 지사를 두고 지난해 기준 약 6억2천만달러(한화 6천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유럽에서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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