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기자] 카카오뱅크가 오는 23일부터 두 번째 대출 상품인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출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주력 고객층이 20~30대라는 점에서 착안한 전략적 선택으로, 시중은행이 그간 수익성이 좋은 주택담보대출에 치중했던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카카오뱅크는 22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오에서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 설명회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카카오뱅크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전월세 보증금의 최대 80%, 금액으로는 최대 2억 2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2.82%로 시중은행 최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신용대출과 마찬가지로 중도 상환 수수료가 없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은행권 최저 수준 금리와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100%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형주 카카오뱅크 상품파트장은 "카카오뱅크의 500만 고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30대 고객의 가장 큰 고민은 전월세 보증금이라고 판단했다"며 "상품 출시에 앞서 많은 논의 끝에 주택담보 대출보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 출시가 더 먼저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전월세 보증금 대출의 가장 큰 특징은 은행 방문 없이 100% 모바일 앱을 통해서 대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주말·공휴일에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스스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이 파트장은 "이전까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받기 위해서 고객들은 많은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대출 전까지 은행을 서너 차례 방문해야 했다"며 "카카오뱅크는 신용 대출처럼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여기에 주말·공휴일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파트장은 이어 "이번 대출은 1천억원 한도의 특판 상품으로 1일 대출 가능한도를 실제 대출 접수 기준 150건으로 한정했다"며 "추후 고객들의 반응 및 내부 처리 프로세스를 점검한 뒤 대출량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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