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생존전략 '프리미엄'…AP도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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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회복세 기록해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점유율 상위 업체들이 태블릿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함에 따라 모바일AP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태블릿 판매량 확보에 기대기보다는 평균판매단가(ASP)을 높이는 방식으로 선회하면서부터 태블릿 모바일AP 시장은 2분기 연속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태블릿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은 올해 상반기 9억8천400만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 태블릿 AP시장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태블릿 AP 시장 1위는 애플이다. 애플은 매출 점유율 37%를 기록했다. 2위는 18%의 점유율을 가져간 인텔이 차지했다. 퀄컴은 16%의 매출 점유율로 3위에 안착했다. 4위는 미디어텍, 5위는 삼성전자다.

스라반 군도잘라 SA 부국장은 "많은 수의 태블릿 AP 밴더들은 (태블릿과 관련한) 성숙한 시장의 요구에 따라 대량의 규모와 낮은 가격의 보급형 태블릿보다 규모가 더 적더라도 높은 가치를 줄 수 있는 태블릿 AP를 공급하는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우리는 믿고 있다"며 "이 추세는 올해 상반기 태블릿PC의 평균판매가격(ASP)를 연속으로 올리는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에서는 보통 기존의 전통적인 일체형, 독립형 태블릿과 함께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는 디테처블 방식의 디바이스도 태블릿에 포함시키고 있다. ARM은 스마트폰에서, 인텔은 PC 시장에서 높은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태블릿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튜어드 로빈슨 SA 헨드셋 부품 기술 서비스 전무는 "x86기반 태블릿AP 출하량은 2016년 상반기 10%에서 2017년 상반기 전체 태블릿AP 출하량의 14%를 차지했다"라며, "인텔이 윈도 태블릿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인텔은 보급형 안드로이드 태블릿AP 시장에서 물러났지만 올해 상반기 윈도 태블릿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올해는 당분간 이 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실리콘도 올해 상반기 태블릿AP 시장에서 호조세를 기록했다. 하이실리콘은 화웨이 반도체 자회사다.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모바일AP를 공급하고 있는 펩리스업체다.

로빈슨 전무는 "하이실리콘의 모기업인 화웨이는 최근 분기에 태블릿 출하량을 늘렸다. 이로 인해 하이실리콘이 태블릿AP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태블릿 판매량 기준 애플이 30.1%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5.8%로 2위다. 두 업체만으로도 절반 가량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년동기대비 점유율이 올랐다. 중위권에서는 화웨이가 8%, 아마존이 5.7%, 레노버가 5.7%를 유지하고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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