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장 인근 지진, 백두산 화산 분화 전조?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북한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에서 진도 3.2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긴장이 높은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백두산 화산 분화 가능성을 제기하며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지진은 6차 핵실험으로 5.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갱도가 심각하게 유실된 풍계리에서 6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며 "저는 2010년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두산에서 지진 화산 분화의 전조일 수도 있는 수천마리의 뱀떼가 출현했다'는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전문가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백두산 화산이 분화되면 2010년 아이슬랜드 화산 분화의 1천배 이상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백두산 화산이 분화되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까지 거대한 용암 분출, 황사 경보 때보다도 더 심한 화산재 피해, 수증기로 인한 홍수 피해로 끔찍한 재앙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 머리 위에서 핵실험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여기에 인공적이든 자연적이든 백두산 및 핵실험장 인근 지역에서 지진이 활성화되고 있다면 남북과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이를 조사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북한도 추가적인 핵 도발을 중단하고, 백두산 화산 분화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