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중국부호들은 절반 이상이 해외이주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후룬리포트와 비자스컨설팅그룹이 최근 개인 보유자산 가치 1천만~2억위안(약 16억5천만~329억3천만원)인 중국부호를 대상으로 해외이주 의사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이 해외이주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중국부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주국가는 미국으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그 뒤는 캐나다, 영국 순이었다.
영국은 지난해까지 미국에 이어 2위였으나 이번에 캐나다에 밀렸다. 응답자들은 교육과 부동산 가치에서 캐나다가 영국보다 더 낫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중국 부호들은 거주환경과 부동산 자사 투자 측면에서 LA,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뉴욕을 가장 선호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이 지역들의 선호도는 다소 떨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부호들은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해외이주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으며 해외이주 의사는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국의 환경오염 문제도 중국 부호들의 해외이주를 부추기고 있다. 또한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도 해외이주를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룬리포트는 응답자 84%가 위안화 평가절하를 걱정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50%보다 34%포인트나 커진 것이다.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질 경우 해외이주시 보유자산 가치가 줄 수 있어 해외이주를 서두르는 경우도 적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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