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백만장자들은 선물용으로 루이비통이나 샤넬 같은 명품보다 애플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매체 컬트오브맥은 중국판 포브스 후란(Hurun)이 중국 백만장자 376명을 대상으로 구매 성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후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백만장자들은 선물용으로 시계를 선호하고 있어 오는 4월에 나올 애플워치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남성들은 이번 조사에서 명품 시계를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뽑았다. 여성들도 네번째로 갖고 싶은 선물에 명품 시계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남성들이 갖고 싶은 제품은 전자기기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여성들도 이를 세번째로 원하는 선물이라고 응답했다.
게다가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애플은 1위를 차지하며 루이비통이나 에르메스를 크게 앞섰다. 이런 높은 브랜드 선호도로 인해 애플워치가 중국에서 선물용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이 지난해 패션잡지 보그차이나와 손잡고 중국에서 패션쇼를 열고 애플워치를 소개한 것도 중국 백반장자들의 구매성향을 고려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은 이제 애플에게 미국만큼 중요한 시장으로 부각됐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 아이폰을 미국보다 중국에서 더 많이 팔았으며 이를 통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중국시장에서 아이폰과 더불어 애플워치로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투자사 에버코어 애널리스트 롭 시라는 올해 애플워치의 출하량이 1천850만대, 내년에는 2천2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애플워치의 매출이 애플 전체 매출의 4%를 차지할 것이며 이 덕분에 올해 애플이 지난해보다 36%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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