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전 국민 안식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1년 근속 시 1개월의 안식월을, 10년 근속 시 1년의 안식년을 각각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안 지사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희정이 제안하는 시대교체 정책설명회'를 열고 "과로 시대에서 쉼표 있는 시대로 바꾸자"며 "노동시간 단축, 탄력근무제 도입 등과 함께 사회 전체의 대타협을 통한 '삶이 있는 일자리'를 위해 전 국민 안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안식월제에 대해 "현행 15~25일인 법정 연차휴가를 25일로 통일하고 휴가저축제 도입 등을 통해 보장할 수 있다"며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비정규직을 포함한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안식년제에 대해선 "2~3년 임금 동결이 전제"라며 "임금 동결에 따른 재정 감축분으로 신규채용 및 비정규직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부문부터 도입하고 민간기업은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확산시키겠다"며 "기업 경영환경과 근속년수에 따라 7년에 1년, 5년에 6개월 등 탄력적 운용이 가능하게 하겠다"고도 했다.
안 지사는 전 국민 안식제 도입을 통해 ▲장기 재충전 휴식기간을 통한 재교육과 여가시간 마련 ▲휴가를 당당하게 쓰는 전 사회적 휴식 문화 구축 ▲공공부문만 안식년제를 도입해도 15만명 신규 채용 ▲관광·문화 등 서비스산업 분야 새로운 시장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안 지사는 지방 국·공립대 학비 제로(zero),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제2국무회의 신설,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재벌 부당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근절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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