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당내 경선 경쟁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페이스메이커'로 규정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지사는 7일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9회 말 역전홈런을 제가 칠 것"이라며 "페이스메이커는 주인공 앞에 서서 가다가 마지막 결승점에서 역전당하는 것이다. 현재 구조 상 페이스메이커는 문 전 대표"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자신의 지지율이 한때 20%를 넘어선 점을 거론하며 "새로운 시대정신을 갖고 도전하면 국민이 정하는 것이다. 저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요구와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후보"라고 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의 매머드급 캠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정당정치에 기반해 의회와 대통령의 집권이 이뤄지지 않으면 후보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고 결국 그들이 당과 내각을 접수해 운영한다"며 "문 전 대표는 이를 염두하지 않고 캠프를 꾸렸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차기 정부가 그동안의 실패를 극복하려면 경선 때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정당 집권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연정론에 대해서는 "현재 같은 정당 분포의 의회 구조라고 한다면 당연히 연정해야 한다"며 "연정을 통해 민주주의 헌법이 작동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거듭 주장했다.
안 지사는 "지금 야권은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조성된 탄핵 국면에서도 실질적으로 법률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다수파와 손잡아 위기 극복을 위한 연정을 만들겠다는 게 제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제가 후보가 된다면 당 지도부에게 연합정부 구성을 위한 정당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연합정부로 상징되는 대한민국 헌법의 실질적 작동, 이것이 제가 이끌고자 하는 정치 분야 리더십 형성과 민주주의 작성 방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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