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총회 분위기 젠슨황 입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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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TC 기간 중인 19일에 삼성 주총
HBM 공급 여부 등 젠슨황 발언에 영향 받을 듯
트럼프발 보조금 삭감-반도체 관세 대응도 관심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삼성전자 주총은 부모와 함께 참석하는 어린이 주주는 물론 대학생 투자 동아리, 중장년층 주주까지 수백 명 이상이 참석한다.

많은 주주가 참여하고, 삼성전자가 주총 일정에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경영진을 향한 날카로운 지적과 질문도 적지 않다.

2024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55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가 '주주와의 대화' 시간에서 반도체 사업과 관련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올해 주총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엔비디아 공급 여부를 포함한 반도체 사업 경쟁력 회복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사업 추진 상황 △파운드리 사업의 미국 추가 투자 여부 등의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는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주총에 앞서 1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서밋 'GTC 2025'가 열리기 때문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과 기자간담회도 18일 예정돼있다.

젠슨황 CEO는 지난해 GTC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현재 테스트 중으로 기대가 크다"고 답했는데, 이 발언이 알려진 후 삼성전자 주가가 2.1% 오르기도 했다.

이번에도 젠슨황 CEO가 삼성전자에 대해 언급한다면 주주들의 높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출범 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미국 반도체 공장 투자와 반도체 관세 영향도 주주들이 관심 있는 주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 의회 합동연설에서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을 폐지하고 기업들에 약속한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다.

삼성전자 공장이 자리한 텍사스주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이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삼성전자가 어떻게 전개할 지에 대한 질문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올해 1월 자회사로 편입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향은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주총에서 삼성전자 경영진이 내놓을 메시지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매년 주총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과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이 사업전략을 발표한다.

올해도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 직접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주주와의 대화'를 통해 질의응답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지난 연말 기준 516만210명에 이른다. 2023년말(467만2039명)보다 48만명 늘면서 '500만 주주'를 회복했다.

다만 주가는 지난해 7월10일 종가 8만7800원 기록 후 30%이상 하락해 5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한편 주요 상장사 주총은 오는 19일 삼성전자, 삼성전기를 시작으로 현대차와 포스코홀딩스는 20일, LG전자는 25일, ㈜LG, SK(주)는 26일, SK하이닉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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