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는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지난 10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공식 등재되었으며, 오는 17일 자로 세계지질공원 지위를 부여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생태, 역사, 문화 자원과의 연계성과 지역사회 협력,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를 종합 평가해 지정하는 유네스코 인증 제도다.

이번에 등재된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은 △한반도 최대의 신생대 화석산지 △동아시아 지체구조와 화성활동의 주요 흔적 △우수한 학술·교육·관광 가치를 고루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주 지역은 △남산 화강암 △골굴암 △문무대왕릉 △양남 주상절리 등 4개 지질 명소가 포함됐다. 이는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의 일부로, 총 2,693.69㎢ 규모의 국내 최대 면적에 걸쳐 4개 시군(경주, 포항, 영덕, 울진) 29개 명소가 포함된다.
지정 과정은 2023년 6월 유네스코 의향서 제출을 시작으로, 2024년 7월 현장실사(그리스‧인도네시아 평가단), 9월 베트남 세계지질공원이사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그동안 경북도와 4개 시군은 전담 기구인 '동해안지질공원사무국'과 울진군 소재 지질공원센터를 중심으로 △탐방 인프라 구축 △지질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협력 체계 마련 등에 주력해 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지정은 경북도, 4개 시군, 지질공원사무국, 그리고 지역 주민이 함께 이뤄낸 쾌거"라며 "앞으로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이 지역 경제와 생태관광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