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폐렴으로 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 한달여 만에 기도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폐렴으로 인해 입원한 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현지시간) 교황청을 통해 입원 한달여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a906961ce527f.jpg)
16일(현지시간) 교황청(바티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오전 자신이 있는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미사를 공동 집전한 뒤 기도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진에서 휠체어에 탄 뒷모습과 함께 제대 아래쪽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티칸 공보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제멜리 병원의 10층 성전에서 미사를 공동 집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진은 교황이 지난달 14일 폐렴 치료를 위해 입원한 이후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양쪽 폐에 발생한 폐렴을 치료한 이후 건강상태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교황은 그간 4차례 호흡곤란을 겪으며 고비를 맞았으나 최근에는 병세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언제 퇴원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폐렴으로 인해 입원한 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현지시간) 교황청을 통해 입원 한달여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c06be0ee009d8.jpg)
교황청은 15일에도 "교황은 병원에서 고유량 산소 공급 등 치료와 운동을 하고 있다"며 교황의 건강이 지속해서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별도의 메시지를 통해 "시험의 시기를 맞고 있다. 나처럼 현재 약한 상태에 있는, 수많은 아픈 형제자매들과 함께 한다"며 "우리 몸은 약하지만 우리가 사랑하고, 기도하고, 자신을 바치고, 서로를 위하고, 믿음으로 희망의 신호를 비추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936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30대에 예수회에 입회, 사제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13년 전임 교황 故베네딕토 16세에 이어 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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