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공개매수…'경영권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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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주 주당 1만7500원 매수…우호지분 포함 45.58% 목표
롯데렌탈 인수 어피니티 대응 여부 관심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이재웅 전 쏘카 대표(창업주)가 쏘카 주식을 공개매수한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장내매수한 데 이어 공개매수까지 더해지면서 2대 주주와의 지분율 격차를 벌려 안정적인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책임회사 에스오큐알아이는 쏘카 기명식 보통주 17만1429주(발행주식 총수의 0.52%)를 공개매수한다고 지난 13일 신고했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쏘카의 최대주주로 이재웅 창업주와 배우자 황현정씨가 지분 100%를 소유한 곳이다.

유한책임회사 에스오큐알아이가 쏘카 기명식 보통주 17만1429주(발행주식 총수의 0.52%)를 공개매수한다고 지난 13일 신고했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쏘카의 최대주주로 이재웅 창업주와 배우자 황현정씨가 지분 100%를 소유한 곳이다.
유한책임회사 에스오큐알아이가 쏘카 기명식 보통주 17만1429주(발행주식 총수의 0.52%)를 공개매수한다고 지난 13일 신고했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쏘카의 최대주주로 이재웅 창업주와 배우자 황현정씨가 지분 100%를 소유한 곳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1주당 1만7500원으로, 전일 종가(1만4210원) 대비 23.15% 할증한 금액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3월14일부터 4월2일까지 20일간이다. 공개매수 자금은 자기자금 5억원에 푸른저축은행에서 쏘카 주식을 담보로 빌린 차입금 25억원이다. 차입금의 금리가 연 6.20%로 지난해 12월13일 차입한 50억원의 한도대출로 이번에 25억원을 실제로 인출했다. 공개매수 사무취급자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이번 공개매수 목적을 경영권 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오큐알아이 측은 "대상회사에 대한 지분율을 19.72%까지 확대해 현재 경영진이 한층 더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쏘카의 사업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했다.

쏘카의 주주 구성을 보면 에스오큐알아이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45.06%이고 롯데렌탈과 SK가 총 34.69%로 2대 주주다. 롯데렌탈은 2022년 3월 쏘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했고, 이후 기존 주주였던 에스오피오오엔지의 풋옵션 물량(3.32%) 취득과 SK(주) 주식17.91%까지 사들여 지분을 확대했다. 이재웅 전 창업자 입장에서 롯데렌탈과의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전 창업자는 지난해부터 장내에서 지분을 매입했고 올해 들어서도 공동보유자를 늘리는 등의 형태로 지분을 계속 늘려왔다.

쏘카 2대 주주인 롯데렌탈이 어떤 대응을 보일 지가 주목된다. 롯데그룹(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3월11일 롯데렌탈 주식 2039만주(56.2%)를 1조5729억원에 글로벌 PEF 어피니티(Affinity Asia Pacific Fund V L.P.)의 특수목적회사 Careena Transportation Group Limited에 매각했다. 롯데렌탈 최대주주가 된 PEF가 쏘카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따라 대응 방안이 달라질 수 있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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