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는데 왜 돈이 없냐"⋯캥거루족 비판한 윤성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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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전 스켈레톤 선수이자 유튜버 윤성빈이 자신의 '캥거루족'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윤성빈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업로드된 영상 속 발언과 이후 대응에 분노하고 상처받으신 시청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이 캥거루족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사진은 해당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
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이 캥거루족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사진은 해당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

그는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 있어 저의 표정, 말투와 태도로 인해 누군가를 비하하고 폄하하려는 듯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절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 주시듯이, 저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와 여러 방면에 무지한 점이 많아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무지함, 의도와 별개로 현 상황을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저의 이러한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며 반성하고 고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이 캥거루족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사진은 해당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
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이 캥거루족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사진은 해당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

앞서 지난 13일 윤성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윤성빈 관리 식단부터 연애관까지'라는 제목 영상에서 스태프가 '요즘 30대에도 캥거루족이 많다'고 하자 "왜 그런 거냐. 독립을 왜 안 하냐?"고 되물었다.

이에 스태프는 "돈이 없다. 집세 내고 생활비를 내면 남는 게 없다"고 답했고 윤성빈은 "돈이 없어서냐, 막 써서냐. 일을 하는데 왜 돈이 없냐. 물가가 비싸서인가"라면서도 "생활비를 아끼면 된다"고 조언했다.

스태프가 "최저 시급을 받으면 월급이 200만~230만원인데 집세와 관리비, 월세를 내면 100만원이 나간다. 식비와 교통비를 내면 정말 얼마 안 남는다"고 반박하자 윤성빈은 "신입 때는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살아도 될 것 같다"고 수긍했다.

이 같은 영상에 누리꾼들은 "25살에 올림픽 금메달 따서 포상금과 연금도 받고, 광고료도 받는 사람이 30대 직장인의 삶을 어떻게 알겠냐" "말투가 문제다"라며 비판하는 한편 또 다른 누리꾼들은 "틀린 말은 아니다"라며 옹호하는 등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이 캥거루족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사진은 해당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
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이 캥거루족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사진은 해당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아이언빈 윤성빈']

논란이 이어지자 윤성빈은 지난 18일 해당 영상에 대한 댓글 기능을 중단했다가 이내 영상 자체를 삭제했다.

한편 국무조정실이 지난 11일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 조사'에 따르면 만 19∼34세 청년의 절반 이상인 54.4%가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62.0%는 앞으로도 독립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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