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 마포구가 구(區)내 지역상권 활성화와 관광명소 홍보를 위해 '마포순환열차버스' 사업을 시작한다.
마포구는 지난 25일 홍대 레드로드(Red Road) R2에서 구내 11대 상권과 관광 명소를 잇는 '마포순환열차버스(이하 순환열차버스)'의 제막·시승식을 개최했다.
순환열차버스는 홍대·경의선숲길공원·난지캠핑장 등 마포구의 11대 상권과 관광명소를 하나로 잇기 위해 도입됐다. 매주 화~일요일 40분 간격(오전 10시~오후 10시)으로 하루 16회 운영된다. 버스는 총 2시간 코스로 성인 기준 5500원, 청소년 3500원, 경로자·어린이 등은 3000원의 요금을 내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총 2시간 코스로 △성인 5500원 △청소년 3500원 △경로자 3000원 △어린이 3000원의 요금을 내면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4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영된다.
정류장은 △R2(홍대걷고싶은거리) △경의선숲길공원(지하철 홍대입구역 3번출구) △월드컵 시장(망리단길) △망원한강공원 △서울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난지천공원 △난지캠핑장 △마포반려동물캠핑장 등 구내 명소 17곳으로 구성했다.
열차버스는 과거 '마포종점(전차 종점)'이 위치했던 마포구의 역사를 반영해 전차·증기기관차의 이미지로 제작됐다. 아울러 연통·기적소리와 함께 '레드로드'를 상징하는 깨비·깨순이 캐릭터도 담겼다. 열차버스는 친환경 요소를 반영하기 위해 전기차량으로 제작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25일 제막식에서 "그간 이어지지 못했던 마포구 17개 관광명소를 하나로 잇기 위해 순환열차버스를 도입했다. 열차버스와 함께라면 레드로드에서 쇼핑·버스킹을 즐기고, 합정 하늘길 카페에서 여유 있게 커피도 드시고, 저녁에 용강맛길에서 주물럭을 맛보는 하루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며 "새해 열차버스와 함께 지역상권이 활성화되고 구내 관광명소들이 활성화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이날 순환열차버스 사업 활성화를 위해 구내 호텔과 여행업 관련 협회 등 13개 기관과 MOU를 체결했으며, 제막식에 마포구민이자 인기 가수인 정동원을 초청해 구민들의 관심을 돋웠다.
구는 이날 시승식을 통해 주민들이 순환열차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는 25인승을 17인승으로 개조해 좌석 간격이 넓어 쾌적했으며 콘센트와 USB 충전포트를 갖춰 승객의 편의를 배려했다. 전기차량인 만큼 주행 시 소음이 적었으며, TV 화면으로 정류장 안내, 도착을 상세히 설명했다.
시승에 참여한 한 시민은 "마포구에서 23년 동안 거주했다. 그간 마포구의 주요 명소가 흩어져 있어 다니기 불편했는데 순환열차버스로 관광지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마포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개된 순환열차버스는 내달 둘째 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2월 운영 이후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열차버스를 관리하는 이형동 마포구시설관리공단 문화체육부장은 "구내 주요 관광지를 잇는 순환열차버스는 주민, 관광객에게 효용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운영으로 홍대 등 마포구 지역상권과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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