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靑, 국감 자료 60% 제출 거부…감사원 감사·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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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건 중 258건 전면·부분 거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 시정연설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 시정연설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이 3일 청와대가 국정감사에서 요구받은 자료의 약 60%를 전부 또는 일부 제출하지 않았다며 추가 자료 요구와 감사원 감사 청구, 고발 등 후속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운영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국민보고대회'에서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우리 운영위 위원들의 요구 자료 432건 중 258건, 무려 60%가 제출을 전면 또는 부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대통령비서실에서 제출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운영위원 13명이 요구한 자료 432건 중 197건은 제출이 전면 거부됐고, 61건은 핵심 내용이 빠진 채 일부만 제출됐다. 두 유형을 합하면 전체의 59.7%에 해당한다.

대통령비서실은 이 대통령의 재난·사고 발생 당시 소재지와 대응 내역 등을 묻는 일부 요구에 대해서는 안보와 경호상의 이유로 제출하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부대표는 청와대 참모들의 국감 증인 채택이 무산된 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그는 "올해 국정감사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증인·참고인 채택을 틀어막고 자료 제출을 틀어막고 야당 의원들의 질의를 틀어막는 '3대 입틀막 국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현지 제1부속실장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강훈식·김용범 전 청와대 참모 등의 국감 출석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이들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하며 인사 개입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민주당은 일부 의혹의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고 전직 참모나 민간인을 증인으로 채택할 필요성이 낮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김 수석부대표는 국감 과정에서 대통령 가족의 군 골프장 이용 의혹과 해외 순방 관련 예산 집행, 대통령 제주 방문 당시 항공고시보(NOTAM) 설정 경위 등도 문제 삼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사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제기한 의혹들이 사실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는 "국정감사는 끝났지만 완전한 의혹 해소를 위한 검증과 위법·부당행위자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자료 요구와 향후 예산 심사, 필요시 감사원 감사 요구와 고발 조치 등을 통해 국민의 의혹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날 감사원 감사 청구나 고발을 정식으로 의결했다고 발표하지는 않았다. 구체적인 대상과 시기는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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