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공개매수 규모를 확대하며 독자경영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형제인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회장의 공개매수 참여를 계기로 지분 확보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일반 주주들의 매도 기회도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동선 한화 미래비전총괄. [사진=한화]](https://image.inews24.com/v1/30380a5ab9a3e5.jpg)
22일 한화M&S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보통주 1014만3000주를 추가 공개매수하겠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공개매수 물량은 기존 1606만주에서 2620만3000주로 늘었다. 전체 발행 보통주의 약 31%에 해당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000원, 매수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로 기존과 동일하다. 전량 매수할 경우 김 사장이 투입하는 개인 자금은 약 2096억원이다.
공개매수 규모를 늘린 배경에는 형제들의 청약 참여가 있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676만2000주(8%), 김동원 부회장은 338만1000주(4%)를 각각 청약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청약 예정 물량은 당초 공개매수 규모의 63.2%에 달한다.
기존 계획을 유지할 경우 형제들의 청약으로 일반 주주들이 주식을 매도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김 사장은 두 형제의 청약 예정 물량에 해당하는 주식을 추가로 매수하기로 했다.
이번 공개매수는 김 사장의 독자경영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형제들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김 사장이 확보하는 구조인 만큼 한화M&S를 중심으로 한 지분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 사장은 기존 보유 지분에 이번 공개매수 물량을 더해 한화M&S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최종 지분율은 실제 공개매수 청약 및 배정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독자경영 기반 강화가 곧바로 계열 분리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 12일 한화M&S 보통주 1606만주에 대한 공개매수를 발표했다. 당시 제시한 주당 8000원은 발표 직전 거래일인 8일 종가 6080원보다 약 31.6% 높은 가격이다.
공개매수 발표 이후 주가도 상승했다. 지난 21일 한화M&S 종가는 7440원으로, 발표 직전 거래일 대비 약 22.4% 올랐다.
한화M&S 관계자는 "일반 소액주주들의 공개매수 참여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해 매수 규모를 확대했다"며 "주주들의 목소리를 수용하고 책임경영 의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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