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7조 이어 SK하이닉스도 '역대 최대'…3분기 영업익 77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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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매출 98조·영업익 76조9640억원 예상
HBM4·D램 가격 상승에 영업이익률 78% 육박
中 CXMT도 매출 7배 급증…메모리 호황 확산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SK하이닉스도 77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98조2257억원, 영업이익은 76조964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1.76%, 576.11%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

전망대로라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78.4%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37조6103억원에서 2분기 60조5426억원으로 증가했다. 3분기에는 직전 분기보다 27.1% 늘어나며 7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리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HBM 생산에 첨단 D램 설비가 집중되면서 범용 메모리 공급도 빠듯해졌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부터 6세대 HBM인 HBM4의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등에 공급이 확대되면 고부가 제품 비중도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8일 발표한 3분기 잠정 실적에서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2.5% 증가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섰으며 애플·엔비디아·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글로벌 빅테크를 통틀어서도 처음이다. SK하이닉스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84조3640억원에 달한다.

메모리 호황은 중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3분기 매출이 1147억~1197억위안(약 22조9000억~23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9~619% 증가한 규모다. 순이익도 534억~549억위안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D램 기술 개발은 국내 기업에 중장기적인 경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CXMT는 최근 기존 제품보다 메모리 셀 면적을 줄일 수 있는 '4F²' 구조의 차세대 D램 기술을 공개했다.

반도체 호황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15%, 낸드플래시는 15~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 전망치는 110조6909억원, 영업이익은 87조2701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8일, 삼성전자는 29일 각각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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