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ADR 공모에 7배 청약…37조원 조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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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9일 중 확정…10일 나스닥 임시거래 시작
알리바바 이어 외국기업 美 상장 역대 2위 전망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공모에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접수됐다고 블룸버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모 주관사들은 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청약 접수를 마감했으며, 공모가는 9일 오후 중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청약 대금 기준으로는 약 1715억달러(약 258조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공장) 공사 현장. [사진=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공장) 공사 현장. [사진=권서아 기자]

이번 공모 대상은 SK하이닉스 ADR 1억7790만주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ADR 1주는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

공모가가 8일 종가인 207만6000원을 기준으로 정해질 경우 조달 규모는 245억달러(약 37조원)로 추산된다. 이는 알리바바의 250억달러(약 38조원)에 이어 외국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이번 공모에는 글로벌 장기 투자 성향의 롱온리(Long-only) 펀드와 기술 전문 펀드, 국부펀드, 아시아 투자 전문 글로벌 기관 등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와 미국 벤처캐피탈 코튜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 미국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파트너스(Situational Awareness Partners) 등 글로벌 투자기관은 최대 70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ADR 매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가 대표 주관사를 맡았으며 9개 증권사가 추가로 참여했다.

SK하이닉스 ADR은 10일 나스닥 글로벌셀렉트마켓에서 종목명 'SKHYV'로 임시 거래를 시작한 뒤 13일 정규 거래로 전환될 예정이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1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ADR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다.

재계에서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IR)에 나서는 한편, 방미 기간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주요 고객사 경영진과 만나 AI 메모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나온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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