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광주 반도체 팹 윤곽…후보지·투자계획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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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과 투자협약 체결
SK하이닉스 HBM 웨이퍼·제품 전시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남권에 조성할 반도체 생산시설(팹)의 규모와 후보지 등이 30일 공개된다.

정부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앰코 등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에 마련된 SK하이닉스의 전시 부스. [사진=박지은 기자]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에 마련된 SK하이닉스의 전시 부스. [사진=박지은 기자]

이번 행사는 전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800조원 투자 계획의 후속 일정이다. 정부는 투자 이행 방안과 지원책을 설명하고, 기업들은 세부 실행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광주·전남과 투자 협약도 체결한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참석한다.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와 첨단3지구 등으로 거론된 후보지 가운데 최종 부지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행사장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팹과 SK텔레콤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를 소개하는 미니 전시관을 마련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웨이퍼와 완제품을 전시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에 마련된 SK하이닉스의 전시 부스. [사진=박지은 기자]
김대중컨벤션센터 입구에 걸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앰코 환영 현수막. [사진=박지은 기자]

앞서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부는 "호남권을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광주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호남권을 각각 신규 투자 거점으로 언급했다. 두 기업은 이 지역에 메모리 반도체 팹을 각각 2기씩, 총 4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 투자 규모는 800조원으로, 올해 국가 예산(728조원)을 웃도는 국내 민간 투자 사상 최대 규모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존 경기 용인·평택 중심의 반도체 생산시설은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현재 계획된 신규 팹을 신속하게 완공해 반도체 생산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업계의 관심사는 두 회사가 발표한 광주 팹의 부지 위치와 착공 시점이다. 이 대통령이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존에 경기 용인에 짓고 있는 팹은 최대 12년 앞당겨 마무리한다고 밝혔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의) 임기 내인 4년 안에 광주 팹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바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에 마련된 SK하이닉스의 전시 부스. [사진=박지은 기자]
서남권 첨단산업 국민보고회를 안내하는 표지판. [사진=박지은 기자]
/광주=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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