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전북지사 출마 선언…"김관영 성과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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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칙 엄중해야…인간적인 안타까움은 커"
"金 헌신 부정될 수 없어…도정 성과 존중·보완"

2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사임 인사를 하고 있다. 2026.4.2 [사진=연합뉴스]
2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사임 인사를 하고 있다. 2026.4.2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전날 현금 살포 의혹으로 전격 제명 당한 김관영 현 전북지사의 성과를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중단 없는 전진, 안호영이 책임지고 이어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전날 김 지사의 제명을 언급하며 "국민 앞에 성역은 없으며, 법과 원칙은 엄중해야 한다는 당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그럼에도 동지로서 함께해온 시간에 대한 인간적인 안타까움은 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지사가 전북 발전을 위해 쏟아온 열정과 헌신은 결코 부정될 수 없다. 그가 남긴 성과와 경험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전북 도정의 자산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그 토대 위에서 전북의 내일을 더 단단하게 세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관영 도정의 성과는 존중하며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겠다"면서 "이재명 정부와 함께 전북이 국가 발전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소멸 위기와 관련해선 "산업구조 전환과 청년 유출이라는 과제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는 관리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 방향을 제시하고, 결과로 증명하는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 기반 위에 첨단산업을 결합해, 전북을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전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RE100(재생에너지 100%) 기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제조업의 기반을 현실로 만들어가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전날 자정 무렵 김 지사와 전화 통화를 하며 '정책연대' 의지를 재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른 시일 안에 직접 만나 구체적인 연대 방향과 실행 과제 등을 공동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혹한 밤이었다. 상상하지 못했던 제명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성실히 소명하고 다시 일어서려 했지만 저의 이런 상황을 충분히 전할 기회조차 없이, 당은 (제명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전북의 성과, 미래를 향한 도전마저 부정당한 것 같았다. 당은 저를 광야로 내쳤지만, 저는 도민에 대한 책무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큰 상처와 아픔 속에서도 저는 흔들림 없이 도정에 집중할 것이다. 차분히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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